[조립PC상식] 파워 사양 보는 법
PC 조립 배우기
2017. 11. 30. 15:48
안녕하세요? 컴대문입니다.
메인보드, 모니터 사양 보는 법에 이어 이번엔
두근두근, 컴퓨터의 심장 '파워서플라이(PSU)'의 사양 보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굉장히 쉽답니다.
1. 정격 출력
파워서플라이는 말 그대로, 컴퓨터의 각 부품들에 파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기를 흘려보내주는 녀석이죠.
얼마만큼의 전기를 내보낼 수 있느냐에 따라 구분됩니다.
제품 이름에 붙은 000W를 보면 알 수 있죠.(가끔 마이너 제조사 제품은 이름과 정격 출력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어... 그런데... 350W 부터 1200W 까지 엄청 다양하게 있던데, 어떤걸 골라야하나요? 그냥 숫자 높은게 짱인가요?"
자, 부품별로 적정 정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그래픽카드 미포함 : 300W 로도 충분합니다. 다만 매물이 별로 없을 거예요. 400W가 더 쌉니다. 400W로 해주세요~
2) 그래픽카드 포합 : 그래픽카드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고사양 그래픽카드일수록 전기를 많이 먹거든요.
-GTX 기준입니다
1050, 1050Ti : 450W / 500W
1060, 1070 : 500W
1080 : 600W
1080 Ti : 700W
간단하죠?
여기서 주의하실 것! 분명 파워는 정격이 높을수록 좋긴 합니다. 하지만 전체 출력 용량에 비해 쓰는 양이 너무 적으면 부품이 싫증을 느껴 수명이 금방 답니다...
그렇다고 내가 600W를 쓰니 600W 파워를 쓰겠다!? 이것도 안 좋습니다. 말하자면 파워를 성능의 한계치로 계속 돌려버리는 것이거든요. 부품이 빨리 지쳐... 잘못하면 터질 수도 있습니다(진짜로요).
적당한 용량이 딱 좋답니다.
2. 크기
그리고 보셔야 할 것이 사이즈입니다. 케이스, 메인보드처럼 파워서플라이에도 규격 사이즈가 있습니다.
만약 이걸 못 보시고, 잘못 구매하셨다? 다시 사야 합니다.
메인보드의 경우 사이즈가 작은 건 문제가 안 됩니다. 나사를 꽂을 수 있거든요.
하지만 파워는 사이즈가 작으면 나사조차 못 꽂습니다. 완전히 새로 사셔야해요.
주의하고 또 주의하셔야 합니다.
파워 크기 - 케이스와 파워에 모두 표기되어 있습니다.
ATX : 가장 대중적입니다. 검색창에 '파워서플라이'를 치면 나오는 파워는 99% 이 사이즈입니다.
미들타워, 빅타워, 미니타워, 일반슬림형 케이스와 호환됩니다.
M-ATX : 세로로 길쭉한 파워입니다. LP형 슬림케이스와 극-히 일부 슬림케이스(그윽히 일부!)와 호환됩니다.
*사실, 웬만하면 ATX로 사시면 됩니다!
3. 제조사
주인공은 늦게 등장하는 법, 정격과 크기를 정하셨으면 이제 제조사를 보셔야합니다.
파워서플라이는 굉장히 주의해야하는 부품입니다. 컴퓨터에 흐르는 모든 전기를 담당하며, 모든 부품과 연결되어 있어 파워가 누전 혹은 과전이 된다? 컴퓨터 부품 전체가 같이 고장나버릴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도 있어요.)
이때 메이저 제조사의 제품은 안전장치를 해놔 파워만 고장나버립니다.
미더운 제조사는... 어떻게 될 지 장담 못 하죠. CPU도 고물이 될 수도, VGA도 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파워서플라이는 어느 제조사에서 나온 건지 보셔야합니다.
*요즘은 잘 없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 적습니다. 파워가 정말 말 그대로 '터져버린' 제조사도 있습니다. 제조사는 정말x100 중요합니다.
<믿을 수 있는 제조사>
1. CORSAIR(커세어)
2. ANTEC(안텍)
3. SUPERFLOWER(슈퍼플라워, 슈플)
4. MICRONICS(마이크로닉스)
5. 잘만
6. FSP
7. POWEREX(파워렉스)
(8. TOP POWER - 사고 사례가 좀 있더군요)
* 성능이나 가격과는 상관 없습니다! 그저 제조사 목록일 뿐입니다.
위의 제조사들이 '믿음직스런' 파워 제조사로 손꼽힙니다.
다만, 믿음직스럽다는 거지 100%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4. 무상A/S보증
파워는 제조사만 온전히 믿을 수 없습니다. 100%는 없거든요.
가끔 하자 제품이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하자는 언제 문제를 일으킬 지 모르죠.
제조사도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들의 기술력에 맞춰 무상A/S기간을 설정하죠.
무상A/S기간이 짧다? 기술력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무상A/S가 많으면 회사는 손해입니다. 그 사이에 고장이 많이 나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기술력을 확 올리기는 힘이 드니, 손해보는 무상A/S기간을 줄여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회사는 손해를 안 보죠.
반대로 무상A/S기간이 길다는 건 제조사가 그만큼 자사 제품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입니다.
'응, 우리꺼 고장 잘 안나. 무상A/S기간 길어도 고장이 안 나니 손해 안 봐~' 가 됩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무상A/S기간을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또 무조건 길~~~~어야 합니다.
*파워만 A/S해주냐, 아니면 파워가 고장날 때 함께 터져버린 다른 부품들도 A/S해주냐의 문제가 있습니다만, 요즘 파워들은 다른 부품을 데려가는 경우가 거의 없어 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제조사들도 이 경우는 표기조차 안 해놓습니다. (메이저 제조사는 전 부품 다 배상해줍니다.)
(5. 전력 효율)
마지막, 효율입니다.
파워도 전기를 먹는 부품이다보니 이렇게 효율이 정해져 있습니다.
BRONZE, SILVER, GOLD, PLATINUM 이런 식으로 효율에 따라 등급을 정해놓았습니다.
그런데... 뭐, 사실 큰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전기세가 워낙 싸서요.
자금에 여유가 되시면 효율 좋은 걸로 사시면 됩니다.
*제품명 제일 뒤에 붙는 게 일반적입니다. 아무것도 안 붙어있으면 효율이 브론즈도 안 된다는 뜻입니다(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장황하게 설명해놨지만
1. 정격을 본다.
2. 제조사를 본다.
3. 무상A/S기간을 본다.
이 3개만 하시면 됩니다. 마지막까지 읽으신 인내자분들을 위한 선물 ^~^
(크기는 거의 ATX고 전기효율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상, 파워 구입법 - 파워 사양 보는 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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